S8 | 주시경 가로등 (Jusigyeong street light)

 HXFF+739 서울특별시


<주시경 가로등>은 세종로 대우빌딩 앞 가로등에 설치된 안상수 작가의 작품이다. 한글가온길을 지나면서 주시경 집터라는 의미 있는 장소를 알 수 있도록, 집터가 있던 자리의 가로등에 표지 기능이 될 수 있도록 작품을 계획하였다.

가로등 바로 옆에 주시경 선생이 30대 중반 무렵부터 39세로 운명할 때까지 살던 집터인 <용비어천가>라는 오피스텔이 있다. 자음과 모음을 ‘닿소리, 홀소리’라고 불렀던 한글과 우리말 연구와 한말글 운동의 선구자였던 ‘주시경’이란 위대한 인물의 발자취가 아름다운 초성자로 가로등처럼 빛나고 있다.

어찌 보면 한글 자체가 우리의 어둔 길을 비쳐 주었던, 문맹의 어둠을 밝혀 주었던 가로등이었다.

법랑 재질에 칠보 기법으로 제작해 가로등에 부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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