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4 | 단말모눈 (Sweet talk and grid)
HXCF+VFP 서울특별시
<단말모눈>은 주시경 마당 입구 가로등에 설치된 송성재 작가의 작품이다. ‘단말’은 달콤한 말이라는 뜻이고 ‘모눈’은 바둑판같은 ‘모눈종이’를 말한다. 사각형의 틀에 ‘가나다라~’한글이 줄을 맞추어 적혀있고, 그 안에 가로세로로 듣기 좋은 말 한 마디씩을 숨겨두었다.
작가의 기획의도를 보면, “한글이 없지 않다. 너무 많아 아우성이다. 뜻을 담아 펴라 하여 지은 글자이니 무엇이든 안 좋을까만 내세우고 재기보다, 그래도 이왕이면 마음에 좋은 말(단말)이 어떨까. 오늘 하고 싶었던, 듣고 싶었던 말이면 어떨까. 그런 글자를 모눈의 틀에 담았다. 일부러 이리저리 찾아보아도 좋고 길을 가다 얼핏 발견해도 좋다. 한 마디에 누군가의 하루가 나아지면 바랄 게 없다……”라고 밝히고 있다.
한쪽에는 ‘고맙습니다’와 같은 문장 단위의 좋은 말이, 다른 한쪽에는 ‘행복’과 같은 낱말 차원의 좋은 말들이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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