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6 | 한힌샘 (Hanhinsaem)
HXFF+C84 서울특별시
<한흰샘 – 마르지 않는 샘>은 ‘용비어천가’ 건물 출입구에 있는 작품으로 박민섭, 이영송 작가가 만들었다. 이곳 "용비어천가"는 우리 말글 연구의 개척자이신 주시경 선생의 옛 집터로서 선생님의 아호인 한흰샘에서 작품의 제목을 빌려왔다.
한흰샘은 크고 하얀샘으로서 한흰샘의 한은 밝고 따듯한 생명을 추구한 한민족의 삶과 정신을 드러내는 말로 “환하다, 크다, 많다, 전체” 등 다양한 뜻으로 이는 하나이면서 전체를 포괄하는 "한"으로서 하늘과 땅, 초월과 내재성과 속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삶을 나타낸다.
둥근 원을 반으로 자른 듯한 상부의 반구는 하늘을 담고 우주를 담는 커다란 그릇으로 글자 “한”의 뜻을 형상화 한 것이다. 하얀돌은 희고 밝은 ''백''을 나타내며 맥박처럼 숨을 쉬듯 솟는 물은 마르지 않는 샘, 생명, 영원성을 상징한다.
상부와 하부로 나눠지면서 생명수를 뿜어내는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 이 작품은 다양하고 복합적이며 중층적이면서도 구체적인 하나의 생명체를 상징하며 양극과 대립, 분리가 아닌 무한히 포용적이고 동화적인 그리고 낙관적인 우리의 정신, 한민족의 정신, 주시경 선생님의 정신과 한글의 영원성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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